무화과나무의 비유 – 죽었던 무화과가 다시 살아나는 시기

“무화과나무의 비유 를 배우라.”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 속에는 장차 이스라엘이 당하게 될 미래가 예언되어 있다. 특히 ‘죽었던 무화과나무가 소생할 것’이라는 예언은 멸망했던 이스라엘 나라가 다시 회복하고 독립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회개하지 않은 이스라엘

무화과나무의 비유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앞에 이른 줄 알라 (마태복음 24:32~33)

무화과나무의 비유. 이 비유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담겨있다. 이천 년 전 예루살렘을 지나 베다니 마을로 가시던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일이 있었다. 이는 사실 무화과나무 자체를 저주하신 것이 아니다. 무화과나무로 비유한 ‘이스라엘’을 저주하신 것이다(예레미야 24:3~5 참조). 그들이 육체로 임하신 구원자를 배척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 십자가 사건 이후,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고 있었던 문지기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기는커녕 많은 돈을 주며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도둑질했다고 하라”는 거짓증거를 만들었다(마태복음 28:11~15 참조).

더 이상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스라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주후 70년 로마장군 티투스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 멸망했다. 예수님께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처럼 이스라엘도 저주를 받아 마르고 찍혀서 죽은 것이다(누가복음 13:6~7 참조).

이방인에게 밟힌 이스라엘

『대세계의 역사』에 따르면 “티투스는 4월부터 9월 말까지 예루살렘에 격심한 공격을 퍼부었다. 신전도 성벽도 도시도 다 불타버려 다만 기왓장과 흙덩이만이 뒹굴 뿐이었다. 굶어서 쇠약해진 주민은 여자도 어린이도 철저하게 항전하다가 지옥과 같은 피의 개울 속에 쓰러져 죽어갔다. 포위 공격되어 전사자가 110만, 포로 9만 7천명이라 전해진다.”며 당시의 참상을 기록했다.

너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누가복음 21:24)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밟힌다는 예언대로, 이스라엘 땅은 약 1900년 동안 로마, 비잔틴, 아랍, 오스만,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나긴 시간 동안 전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유랑민이 되어 극심한 핍박을 받았다.

특히 독일 아돌프 히틀러는 “유태인들은 하나의 인종인 것은 틀림없으나 인간은 아니다”며 모든 유태인들을 멸종시킬 계획을 세운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반유태주의적 정책은 히틀러 한 사람이 아닌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불리는 ‘홀로코스트’가 시작된 것이다.

약 600만 명의 유태인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도 없이 무분별하게 살해됐다. 어떤 이들은 생체의학실험으로, 어떤 이들은 노역으로 또 다른 이들은 집단수용소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당시 나치친위대 의사였던 요한 크레머는 “고함과 비명이 가스실의 모든 틈새를 통해 들려왔고, 이를 통해 그들이 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쳤는지 알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아우슈비츠에서 생체 실험을 했던 요제프 멩겔레는 유태인들을 고압력 방 안에 집어넣는 실험을 비롯해 약 임상 실험, 아이들의 눈에 염색약을 주사하여 눈 색깔을 바꾸는 등의 끔찍한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유태인 어린이 약 100만 명, 여자성인은 약 200만 명, 남자성인은 약 300만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유태인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희생된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중,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에게 짓밟힌다는 예언은 이렇게 성취되었다.

독립선언문, 나라 되찾은 이스라엘

끔찍한 홀로코스트를 겪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핍박 받는 이유에 대해 ‘나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고국이었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 각지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국가 수립에 필요한 요소를 준비해나갔다. 특히 1917년 밸푸어 선언을 통해, 영국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하면서부터 더욱 탄력을 받았다. 유럽과 러시아에 흩어져있던 이스라엘인들은 속속 팔레스타인으로 이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25년에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백성이 10만 명을 넘어섰고, 1933년에는 23만 명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의 약 56%를 이스라엘 국가에, 약 43%를 아랍 국가에 분배할 것을 결정했다. 그리고 1948년 5월 14일, 벤구리온 수상이 전 세계를 향해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포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우리는 유대인의 자연적이며 역사적인 권리와 유엔의 결의안에 따라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라 알려질 유대 국가의 성립을 선포한다.”

당시 팔레스타인 영토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던 아랍인들은 유엔의 결정에 분노했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나라 없는 설움’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숨을 걸고 전쟁에 임했다. 승리는 이스라엘에게 돌아갔다.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유엔이 제시한 영토보다 더 많은 팔레스타인의 78%를 차지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이킬 때가 이르리니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30:3~8)

성경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예언하고 있었다. 이방인에게 밟히는 정해진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회복하게 될 것을 시사했다. 이 예언대로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고향의 땅 이스라엘에서 국권을 회복하여 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의 독립은 곧 재림 예수님께서 오시는 시기를 알려주는 징표라는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재림 예수)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마태복음 24:32~33)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면 재림 예수님께서 오시는 해를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이 독립한 1948년은 무척 특별한 해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안상홍님을 증거하는 이스라엘의 기적적인 독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자료>

1. ‘홀로코스트’, 위키백과
2. ‘팔레스타인의 역사’, 위키백과
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 뉴스앤조이, 2014. 7. 17.
4. 제1차 중동 전쟁, 위키백과